피부의 수분은 "채우면 끝"이 아닙니다. 수분은 멈춰있지 않고 계속 움직입니다.
빠져나가고, 붙잡히고, 다시 고르게 퍼지죠. 그래서 어떤 날은 듬뿍 발라도 금방 당기고, 어떤 날은 가볍게 발라도 하루 종일 편안합니다.
"이 차이는 대개 '양'보다 '흐름의 조건'에서 생깁니다."
물을 부르는 당의 성질
자일리톨은 여러 식물에 존재하는 당(糖) 계열 성분입니다. 당은 본래 물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요. 우리에게는 껌이나 사탕으로 익숙하지만, 피부에서는 수분을 불러오는 보습 성분으로 쓰입니다. 바른 뒤 촉촉함이 먼저 느껴지는 것도 이 성질 덕분이에요.
새는 틈이 줄어들면, 흐름은 이어집니다
건조함은 물이 부족해서만 생기지 않습니다. 밑 빠진 독처럼 계속 새어나가면, 수분이 아무리 들어와도 고르게 이어지지 못해요.
새는 틈이 줄어들어야 수분은 피부 층 사이사이를 더 고르게 오갈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은 피부 표면이 수분을 덜 흘리고, 더 고르게 품을 수 있게 도와 수분의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줍니다.
고인 물이 아니라, 흐르는 물처럼
피부는 층층이 다르고, 수분은 그 사이를 계속 오갑니다. 한곳에 고여 있는 수분보다, 층 사이를 고르게 오가는 수분이 더 오래 편안하게 남아요.
외부에서 수분을 채우는 것만큼, 그 수분이 고르게 흐를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질 때 피부는 비로소 안정됩니다.
"자일리톨은 그 흐름을 조용히 정돈하는 성분입니다."
References
- Verdier-Sévrain, S., & Bonté, F. (2007). Skin hydration: a review on its molecular mechanisms.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6(2), 75–82.
- Korponyai, C., et al. (2017). Effects of Locally Applied Glycerol and Xylitol on the Hydration, Barrier Function and Morphological Parameters of the Skin. Acta Dermato-Venereologica, 97(2), 182–187.
"이 차이는 대개 '양'보다 '흐름의 조건'에서 생깁니다."
"자일리톨은 그 흐름을 조용히 정돈하는 성분입니다."